해외를 나가서 카드를 쓰면 원화 결제 차단 서비스를 신청하고 나가야 합니다. 만약 해외에서 무심코 원화로 결제하면 실제로 내가 쓴 금액보다 더 많은 금액이 빠져나가게 돼요. 아마 대부분은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왜 그렇게 되고, 어떤 방식으로 돈이 빠져나가는지 같이 알아볼게요
해외에서 결제하는 방법
현지 통화로 결제하기
대부분은 이렇게 해외에 가면 현지 통화로 계산할 거에요. 현지 통화로 결제하면 부과되는 수수료는 국제 카드 브랜드 수수료와 해외 서비스 수수료로 나뉘어요.
- 국제 카드 브랜드 수수료 : 비자나 마스터카드 같은 카드 수수료, 약 1~1.5%
- 해외 서비스 수수료 : 국내 카드사에서 해외 결제 관련으로 청구, 약 0.2% 수준
이렇게 부과되어서 해외에서 $100인 물건을 샀을 때, 실제로 부과되는 건 $101.2 정도가 됩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우리가 신용카드 금액이 빠져나갈 땐 원화로 빠져나가죠? 그러면 $101.2를 환전해야 되는데, 이때는 전신환매도율 기준으로 계산돼요.
*전신환매도율 : 우리가 달러를 살 때 가격
전신환매도율은 매매 기준율에 환전수수료를 추가한 값으로 소위 말하는 환율 우대가 하나도 안 된 값이에요. 그래서 저는 매매 기준율로 달러를 살 수 있는 트래블로그 카드를 사용합니다.
원화로 결제하기
원화 결제는 무시무시해요. 위에서 본 현지 통화 결제 수수료가 저렴하다고 느끼실 거에요.
원화로 결제하면 동적 통화 변환(DCC) 서비스가 적용돼요. 쉽게 말하면 해외 가맹점이나 결제 대행 서비스가 우리의 환전을 도와주는 서비스입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결제 금액의 3~8%에 달하는 추가 수수료가 부과됩니다. 돈을 아껴야 하는 입장에서는 절대 이용하면 안 되는 서비스에요.
그래서 해외 나가실 땐 사용하는 카드의 원화 결제 차단 서비스를 신청하셔야 됩니다. 카드를 만들 때부터 신청하실 수 있어요.
결론
이제 해외에서 카드 결제 시, 원화 결제를 하면 안되는 이유에 대해서 이해하셨을 거예요. 물론 이때까지 원리는 모르지만, 현지 통화로 결제를 하셨겠죠? 하지만 아는 것이 힘이라고 어디 가서 누가 '왜?'라고 물어보면 이 글을 읽고 얻은 지식으로 답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