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를 하는 사람들에게 흔히 전해지는 말이 있습니다.
"연 배당소득이 2천만 원을 넘어가면 종합소득세 대상자가 되니까 주의해라"
정말로 1년에 받는 배당금이 2천만 원을 넘어가면 종합소득세대상자로 세금을 많이 내게 될까요? 직장인이 배당금을 받을 때 세금이 어떻게 되는지 예시를 들어서 쉽게 이해시켜 드릴게요. 이 글을 읽고 나면, 생각보다 바뀌는 게 없다고 느끼실 거에요
1. 종합소득세 대상자 기준
직장인이 월급으로 받는 건 근로소득이에요. 급여명세서를 보면 소득세 명목으로 떼 가는 항목이에요. 그래서 평소에 우리가 신경 쓸 일이 없어요. 매년 연말정산 시기가 오면 과세 기준표를 보면서 소득공제로 내 과세표준을 낮추기 위해서만 노력하죠.
하지만 저축 이자나 배당금처럼 금융소득이 2천만원을 넘어가는 경우에는 금융소득에 대한 수익에도 세금을 부과해요. 그렇게 되면 종합소득세 대장자가 되는 것입니다.
2. 소득 종류
근로소득
직장인의 과세 표준은 아래처럼 소득 구간에 따라 나뉜답니다. 공제 받을 걸 다 받고 나서, 과세 표준으로 세금을 부과해요. 소득이 높을 수록 세금이 많이 부과됩니다.
- 과세표준 1,400만 원 이하: 6%
- 1,400만 원 초과 ~ 5,000만 원 이하: 15% (누진 공제 126만 원)
- 5,000만 원 초과 ~ 8,800만 원 이하: 24% (누진 공제 576만 원)
- 8,800만 원 초과 ~ 1억 5,000만 원 이하: 35% (누진 공제 1,544만 원)
- 1억 5,000만 원 초과 ~ 3억 원 이하: 38% (누진 공제 1,994만 원)
금융소득
금융소득은 예⠂적금으로 받는 이자나 주식 배당금 등이 여기에 포함돼요. 연간 2천만 원이 넘어가면 초과분에 대해서 근로소득과 합산해 세금을 부과한답니다. 이렇게 되면 종합소득세 대상자가 돼요.
3. 종합소득세 대상자가 되면 세금을 많이 낼까?
주변에서 항상 얘기해요.
"종합소득세를 내면 세금이 엄청나게 많이 나와. 배당금은 연 2천만 원 넘게 받으면 안 되니까 배당주에 투자하지마"
실제로 세금이 얼마나 추가되는지 예시로 알아볼게요
세금 비교
월급만 받는 직장인과 배당금까지 받는 직장인의 세금을 비교해볼게요
예1) 연봉 5천만 원 직장인 (과세표준 3,500만 원)
과세표준 : 3,500만 원
세율 구간 : 15% (누진공제 108만 원)
내야 될 세금 : 3,500만 원 * 15% = 525만 원 - 126만 원 = 399만 원
예2) 연봉 5천만 원 직장인 (과세표준 3,500만 원) + 배당금 3천만 원
과세표준 : 3,500만 원 + 금융소득 1,000만 원 = 4,500만 원
(금융소득은 2천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만 합산해서 과세)
세율 구간 : 15%
내야 될 세금 : 399만 원 + 150만 원(금융소득 추가분) =549만 원(?)
정말 150만 원을 더 내야 될까요?
답은 아니에요.
배당금 3천만 원을 받을 때는, 배당소득세 15.4%가 원천징수 된 금액으로 받게 돼요. 그러면 초과분 천만 원의 15.4%인 154만 원을 이미 세금으로 낸 거죠. 이렇게 되면 추가로 부과되는 세금인 150만 원에서 154만 원을 공제해 줘요. 내야 될 세금보다 공제금액이 많으니, 추가로 납부해야 하는 세금은 없어요.
정리하면 원천징수 세율이 국내는 15% 해외는 15.4%로, 과세표준이 5천만 원을 넘지 않는다면 추가로 납부할 금액이 없어요. 만약 과세표준이 24%대이신 분들은 초과분의 9%가 세금으로 계산됩니다.
*주의사항
하지만 세금만이 문제는 아니에요. 금융소득이 발생하면 건강보험료에도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금융소득과 건강보험료와의 관계는 다음 글에 정리해 볼게요.
4. 결론
배당소득이 2천만 원을 초과해도 세금에는 크게 영향이 없을 수도 있어요. 그러니 세금 때문에 배당주 투자를 망설였던 분들은 내 과세표준과 배당금을 확인해 보고 투자를 시작해 보세요. 걱정했던 만큼 크게 세금이 나오진 않을 수도 있답니다.
직장인이 종합소득세를 낸다는 건 열심히 투자했다는 증거랍니다.
다들 성공적인 투자하세요!